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쿠키창작

취미로 써버렸는데 너무 잘된 이야기3

by 모모쨩의 블로그 2025. 5. 3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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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길 어떻게 들어왔는지가 더 수상해... 이 공간은...”

그 쿠키가 경계 가득한 눈초리로 나를 노려 보며 말했다.

 

너가 왜 여기에 들어왔는지는 너가 더 잘 알거야. 여기에서 얼른 나가

내 앞에서 그 쿠키는 큰 목소리로 똑똑히 말했다.

 

저는... 모든 진실을 알려주는 책을 찾으려고 왔어요.”

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. 순간, 그 쿠키는 나를 모서리로 몰았다. 꿈과 똑같았다.

이번엔 현실인걸까? 등이 책장에 닿았다. 이번에도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다.

그 쿠키의 힘이 나를 휘어 감쌌다. 꿈에서 느낀 그 힘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. 아니, 감싸지는 느낌 자체가 달랐다. 이번에도 나를 세게 감싸서 움직일수 없었지만, 확실히 달랐다.

꿈속에서와 다른 곳이다. 그렇지만, 꿈과 같던, 다르던 움직일 수 없는건 똑같다.

그 쿠키가 입을 열었다.

 

흐음... 그다지 사악한 쿠키는 아닌 것 같네. 좋아 긴장을 푸는게 좋을 것 같아.”

그 쿠키는 힘을 조금 뺐다.

 

그렇다고 놔 주진 않을 거야. 카라멜 마키아토맛 쿠키가 올때까지 기다려야지.”

누구신지... 물어보고 싶어요.”

? 내가 누군지 궁금하다고? 너에게 의심이 가는 동안은 자세히 말해줄순 없어!”

 

이 쿠키에게서 신비로운 힘이 느껴진다. 게다가 머리장식은 푸른빛을 내며 감돌아서 마치

퓨어바닐라 쿠키의 소울잼과 비슷해보이기 까지 했다. 또한 아까전에 했었던 말이 계속해서 생각났다. 그런데,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도서관에 두고 온 골드프림맛 쿠키가 떠올랐다.

그는 지금쯤 나를 찾고 있을 것이다.

 

내보내주시면 안됄까요?”

흐음... 그건 안돼 제아무리 너가 잘못이 없어도 여기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알고 보내줄게

 

그렇지만 이렇게 무작정으로...”

 

도서관에는 조용히 해야한다고~ 그 입을 꼬매버리기 전에 조용히 하는게 좋을걸?”

이름 모를 쿠키는 부드럽지만 섬뜩하게 말을 이어갔다.

 

여기에 몰래 침입한 쿠키는 용서못해. 책과 함께 봉인해 버릴까?”

 

봉인하셔도 되요. 그 전에 책 하나만 빌려주세요.“

나는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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